2024-11-22 17:58
2023년 11월, 미국에서 첫 인터뷰를 했다. 작은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일을 구했다. 이력서를 쓰고 2차 면접을 준비하며 온갖 걱정이 밀려왔지만, 어떻게든 해냈다.
누군가에게는 대단하지 않은 일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정말 큰 변화였다.
며칠 후면 마트에서 일을 시작한 지 딱 1년이 된다.
미국에 처음 온 뒤의 2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무력했던 내가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사실은 작은 자신감을 안겨줬다. 사회생활을 통해 조금씩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기분이랄까.
외국에서 산다는 건 마냥 새롭고 부러운 일만은 아니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