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23:06
첫눈에 반한 남친과 사귄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키 185cm, 떡 벌어진 어깨, 근육질 몸매까지 외모만 봐도 남자답고 완벽한데, 겉모습과 달리 애교도 많고 애정 표현도 아낌없이 해준다. 그래서일까, 그와 함께 있을 때면 내가 마치 동화 속 공주님이나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너무나도 행복하다. 그를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혼자 있을 때면 문득 그의 생각에 미소 짓는 나를 발견한다. 이렇게 사랑에 푹 빠진 건 처음이다. 우리는 서른살 동갑내기인데 결혼적령기이기도 하고 태어나 처음 느끼는 행복하고 설레이는 마음에 자꾸 그와의 결혼을 꿈꾼다. 다들 결혼할 사람을 만나면 느낌이 온다던데 그 느낌이 온다. 이 남자와 결혼할 것 같다.
최근 그와 여행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데이트 중에 남친이 여행지를 빨리 정하자며 그의 집 앞 카페로 나를 데려갔다. 카페에서 그의 노트북을 켜고 검색을 시작하던 중, 눈앞에 뜬 단어 하나에 멈칫했다. ‘일간베스트’
일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