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03:53
결핍을 모르는 세대들
아이들이 원하는 걸 바로 사주는 것보다
사주지 않는게 더 힘든 부모들.
매번 아이들방은 스스로 치우게 하다가
오랜만에 치우러 들어와보니
학교에서 받은 학용품들
선물 받은 연필, 지우개, 미술용품
내가 사주지 않아도 넘쳐나는 학용품과 장난감이
가득하다못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필요한 것 이상으로 물질이 넘쳐나고
원하는건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그래서 물건의 소중함을 알기 어려운 아이들
어느 정도의 결핍은 아이를 성장시키고
욕구를 절제하는 법을 가르치기에
부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세상은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주고
물건의 귀함을 알게 해주고
갖고 싶다고 했을 때 바로 사주지 않고
3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갖고 싶다고 하면
너의 용돈과 합쳐서 어렵게 손에 넣을 수 있게 하는것
과유불급
자식을 키울때도
때론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