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08:07
인생은 매번 처음의 연속인것 같아.
나는 대학에서 금속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처음 톱질을 하고 토치를 들고 땜을 할때 어찌나 망설였는지.
졸업하고는 금속하우징으로 만들어지는 조명 디자인 하러 조명회사를 입사했는데 조명을 가지고 공간에 빛을 설계하는 일이더라.
처음 캐드를 열고 작도를 하고 일러스트를 하고 보고서를 쓸때 이렇게 컴퓨터 능력없이 없는 내가 얼마나 한심했는지.
처음이던 프로그램들이 익숙해지고 디자인도 할만할 때쯤 기업이나 관공서를 대상으로 피티를 하는 자리에 보내졌는데 , 다수의 청중 앞에서 처음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내가 무슨말을 해야하는지 머릿속이 새하얘졌던 때 얼마나 두려웠는지..
20살 이후 겪는 일들 대부분의 처음은
설렘보다는 무서움과 같은 감정이었어.
설렛던건 처음 연애할때 뿐인가😄
그러다가 오랜만의 처음을 맞이했어. "스테인드글라스공예"
핀터레스트안에 수많은 레퍼런스를 흉내내보다가
나만의 색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싶다.
오랜만의 취미에 설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