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장이 영적인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작은 근육덩어리가 밥 한 공기를 소화해서 만드는 에너지로 그런 힘을 그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일정하게 내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 인간의 혈관은 다 해서 10만 킬로미터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그중 80퍼센트가 모세혈관이니까 큰 혈관만 따지면 2만 킬로미터다. 그럼 심장이 혈액을 2만 킬로미터 보내는 데 드는 시간은? 20초다. 1초에 1천 킬로미터를 밀어 보내는 셈이다. 그래서 나는 심장을 가진 피조물들의 심장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건 피조물들이 아니라 창조주라고 본다. 인간이 각종 약이나 CPR 등으로 심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런 힘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인간은 모르고 그런 힘을 내는 엔진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 [TAC] 폐렴과 백일해, 오즈의 마법사, 퀀텀컴퓨터 - 하늘나무

음..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심장이 멈춰. 근데 사람들이 모두 다른 얼굴을 가졌듯이 심장이 멈추는 시간도 전부 달라. 아빠는 그 시간이 남들보다 빨랐던 거야. 하지만 아빠가 사라진 건 아니야.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아빠를 떠올리고 만날 수 있어. 한 번 눈을 감아볼까? 아빠가 보고 싶을 땐 이렇게 눈을 감고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