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4 21:15
영국에 오게된 이야기 2
결혼하자던 전 남친과 헤어지고 친구 아는 언니네서(지금은 영국의 친정집과 다름없는곳) 3주의 신세를 지는 동안 살집과 일을 알아봤지. 햄스테드에 젊은 부부+아기랑 살았는데 나름 괜찮았음. 캠든에 있는 헤어샵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영어도 늘리고 손도풀고. 근데 정작 원하는 패션일을 못하고 있어서 너무 답답했어. 모델들이랑 촬영하고 싶고, 패션쪽에서 하고싶었는데 방법을 모르겠더라. 그러다가 남편을 만났어. 그때만해도(?) 남편 너무 착해서 뭐든 다 도와줬어ㅋㅋ 모든 뷰티/모델 에이전시에 다 메일보내고 연락해서 내 CV를 보내고.. 근데 아무리 내가 좋은 포트폴리오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해도 영국에선 내가 경력이 없어서 힘들더라.. 그래서 다시 어시스턴트부터 도전하자 싶어서 인스타그램을 다 뒤져서 모든 hairstylist 한테 DM을 보냈지! 드디어!! 한 분한테 연락이 왔어! 자기랑 일해보지 않겠냐며 🥺
여긴 한달에 650파운드를 내면서 살았던 햄스테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