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02:06
나는 겁쟁이다. 논란이 되었던 로고디자인에 대해서 글을 적고 업로드하였으나 금새 지웠고, 가끔은 사회나 현실에 대한 답답하고 아쉬움에 대해 적어보기도 하지만 거기에 수반되는 신경쓰임, 에너지의 분산이 두려워 내려놓는다.
프리랜서로 일해오면서 나름 많은 경험을 했다고 믿는데 내가 얻은 가장 큰 교훈중 하나는 흔들리지 말아야하는 것이다. 대부분 일을 혼자 처리하고 여러가지 피드백을 받아 조율하고 만들어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은 장거리 달리기처럼 숨이 차오를때도 있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때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는 것보다 꼴등을해도 완주하는 편이 나은 이유는 그 방법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정과 외부요인에도 주어진 작업들에 좀 더 에너지와 신경을 쏟고 싶어 겁쟁이가 된다.
스레드에 팔로우가 많아졌다. 많은 팔로우를 얻고 싶었다기보다 결과물을 인스타그램과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것 이외에 과정들도 함께 기록하고 싶었는데 반응을 얻을 수 있어 덕분에 힘이 난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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