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5 16:47
런던에서 홀리데이 캠프 가는 날 2
오늘은 4일차 아침. 등교 전인데, 이틀 동안 자다가 흐느끼는 딸을 보니 생각이 많아지네.
내가 괜히 애를 데리고 와서 고생만 시키는게 아닌가.
친구들이랑 친해지라도, 눈을 마주치면 웃어야하는 걸 알려줬는데.. 어떤 언니가 자기랑 눈을 마주치면 입술을 삐죽인다는 거다. 그리고 자기가 쌀과자를 줘도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안받았다며.
그런데 그 순간 최민준 선생님의 아들TV가 생각났어. 아이가 떼 쓸 때, 육아로 힘든 순간. “내 아이를 가르칠 너무 좋은 기회가 왔어!”하고 기뻐하라는.
떼쓰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교우관계로 내 아이가 힘들어 할때도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거지. “내 아이에게 사회성을 가르칠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가 나에게 왔어!”
물론 이렇게 생각을 전환하려고 애썼던거지, 속상함은 그대로 였어.
이제 아이 마음을 달랠 차례였지. 난 참 뻔한 이야기를 했고, 아이는 생각지도 못하게 일을 해결했어.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