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00:58
#이혼을 위한 기록일지
시어머님이 1년동안 케이크 한번 받아 먹지 못했다고 남편에게 하소연 했어..
케이크 하나 보내주라는 남편 말에
난 3만6천원짜리 케이크를 보냈고 남편한테 욕을 먹었지.
[왜 이렇게 비싼 걸 보내?]
[왜 나랑 상의도 안하고?]
[외벌이라 죽겠는데 넌 생각이 없냐??]
어머님 케이크 챙기는 건데 가격이 중요하냐 싸우다 결국 케이크값은 반반씩 내기로 했어
남편은 어머님 생신도 몰라
챙길 필요도 없다 했지만 나는 그건 안되지 않냐 어머님에게 물어보았어
어머님도 극구 괜찮다고 알려주지 않아서
난 아직도 어머님 생신을 잘 몰라
5월쯤이라고 추측해서 그때 한번씩 챙겼어
챙겼어
근데 이번년도는 둘째 낳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놓쳤고 내 수중에 여유도 너무 없어서 못보냈어
4인 가족 식비, 생필품, 경조사 챙기며 사는데 40만원은 너무 부족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