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00:23
"손을 탄 게 틀림없어." 92세 울엄마는 계속 내게 말한다. 핸드폰 가방에 꼭 립스틱을 챙겨 다니시는데 그게 없어졌다는 거다. 어떤 여자가 새로 와 엄마 옆에 앉았는데 그 여자 소행이 틀림없다는 거다. "엄마! 그런 생각하지도 마! 그런 말을 하는 순간 엄만 치매인 거야!" 소리를 꽥 질러버렸다. 계속되는 그 말을 조용히 들어드려야할까? 아니면 애초에 그런 생각조차 못하게 이렇게 윽박 질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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