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23:26
내가 늦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면?
하버드 로스쿨 선배중 지금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로펌에서 시니어 파트너로 재직중인 선배 부부의 이야기다.
우수한 성적으로 하버드를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있었던 선배는, 본인의 커리어가 탄탄대로를 밟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일해보니 그토록 확신에 찼던 분야는 적성이 아니었고, 일을 시작한지 5년이 지나서 전문분야 변경을 시도한다. 변호사도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들이 있어서, 이런 선택은 5년이 지나서 다시 신입으로 일을 시작하는 것과 비슷.
결단을 내리고 묵묵히 길을 걸어 드디어 파트너 승진심사 직전. 갑자기 로펌의 소속 그룹이 통째로 날아간다.
본인을 밀어주던 파트너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본인도 눈앞의 승진을 포기하고 이직해 4년을 추가로 어쏘로 일하며 새로운 관계를 구축한다.
그렇게 돌아돌아 본인의 기대보다 훨씬 늦게 파트너가 되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 로펌의 리더로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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