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그림도 작품은 될 수 있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내용적 측면에서 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을 작품으로써 보자면 고양이를 왜 로봇으로 표현하였고, 그것은 무슨 의미를 나타내는가, 왜 다른 동물이 아닌 고양이인가, 관람객은 이것을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이 온다면 입시 그림 일수록 답변은 뻔해집니다. 결국 돌아오는 질문은 이 그림을 내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입니다. 그렇기에 진짜 캔버스에 작품을 그려야하는 회화과 에서는 교수님들이 입시 때 그림은 전부 잊으라고 제일 먼저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