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응급제왕으로 태어났다.
그리고는 나는 축 쳐지는 몸의 아이를 보며 뭔가 잘 못 된 걸 느꼈다. 여기서는 신생아와 아이를 같이 있게 하는데.. 내 아이는 나와 같이 입원실로 오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입원실로 옮겨진 나에게 의사가 와서는 말한다..
아이가 자가 호흡을 못한다고..
나는 얼마나 호흡을 못 했는지 물었고 의사는 확답을 할 수 없단다.
그리고 난 물었다. 그럼 숨을 못 쉬어서 뇌에 문제가 있는 거냐고..
의사는 지금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시간을 두고 봐야한단다.
그렇게 아이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갔고 의사가 떠난 뒤 난 울기 시작했다.
그 때 남편은 나에게 말했다.
아이가 장애가 있더라도 사랑 받으며 살거라고..
난 그 말이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아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라면 그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에..
아이는 왼 팔을 며칠 못 올리고 ct촬영으로 뇌에서 blood clot을 발견했지만 수술없이 치료되어 지금은 남편과 맨날 싸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