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이 휴가를 내셨어. 매일 핀데이니까 오리발 가져오고. 1,2번 회원이 수업 때 배운 것 하면. 나머지 회원들은 따라하래. 나 2번이잖아. 1번은 안왔다. ㅠㅠ 나 I 인데 ㅠㅠ 회원들이 나만 바라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킥판잡고 발차기 2바퀴> 가실까요?’ 라고 했더니 ‘네’하면서 잘 따라온다. 엇. 뭐지. <자유형 5바퀴 + 배영 발차기 2바퀴 + 배영 2바퀴 + 걷기> 우리반 회원들. 유치원생 칙칙폭폭 한줄기차 하듯이 따라오는 게 말잘듣는 형님반 같다. <접영 입수킥 출수킥 + 차렷자세로 한팔접영 + 접영 + 잠영> 5분 일찍 끝내주는 강사가 훌륭한 강사라는 걸 주워들어서 이렇게 끝내려고 했더니 회원 중 한 명이 한 번 더하자고 하네. <자유형 다운 2 바퀴> 이제. 마무리 인사. ‘1월 등록 하셨죠.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다음주 월요일에 빠지지 마세요.’ 손모으고 파이팅까지 했다. 나 극I인데. 수영도 4년반을 하면 이렇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