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 09:45
크리스마스에 '천재 허균' 읽는 사람 어떤데 ㅎ
평소 허씨남매들을 애정하는 편인데
이들의 문학세계나 서사를 다 이해한다고는 못하지만, 뭔가 이들이 생각나는 때가 있더라.
강릉 초당에 허난설헌 생가도
하릴없이 거닐어보고 말야..
난설헌의 작품과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건
혹여 과거에 유배갔다 방랑의 길로 빠져버린 초희의 둘째오빠 허봉이 나의 전생은 아니었던가...한때 그러한 망상도 있었더랬지 ㅎ
(나는 여자@,@)
가끔 마음이 숨을만한 안온한 곳이 있다는 건 좋은 거겠지? 난 좀있다 러닝하려고. 요즘 너무 먹어서 이미 배가 빵빵한 게 여러모로 충만하거든 ㅎㅎ.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