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 11:10
22년, 작가정신에서 출판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담긴 독일의 그림작가 소냐 다노프스키의 그림과 함께 보니 이야기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오 헨리는 도둑, 거지, 수배자, 무능한 화가 등 생계를 위해 밑바닥 삶을 살았다. 가난에서 탈출하고자 공금횡령을 하게 되고 감옥에서 어린 딸을 키우기 위해 생계형 글쓰기로 수많은 단편을 완성했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도둑, 거지, 죄수 같이 밑바닥 인생에서 경험하고 만났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차가운 현실 앞에 쓰러지고 좌절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과 그럼에도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사랑의 가치'가 담겨있다. 이 작품의 원제는 <The gift of the magi>. 가진 것이 1달러 87센트가 전부였던 델라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 금 시계가 전부인 짐. 두 사람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팔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때면 떠오르는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