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00:05
워킹맘현실 알려줄까?
내가 어릴적 상상했던 워킹맘은 깔끔한 오피스룩에 한손엔 커피 들고 애 등하원 시키고 회사 출근해서 일도 잘 하는, 일, 육아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수퍼우먼‘ 그 자체였어.
그런데 현실은.. 아침에 늘 큰소리로 화를 내며 시작. 출근, 등원은 전쟁통이 따로없고 오피스룩은 커녕 편한옷으로 초이스. 출근 등원길은 시간에 쫒기며 레이서마냥 운전하고. 출근해서 이제 숨좀 돌리려 하면, 연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직급연연하는 회사는 나한테 바로 큰프로젝트를 맡기고. 결국 일이랑 살림 육아 동시에 하려니 과부하가 와서 체력이나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뭐하나 제대로 해냈다는 성취감도 없어 자존감이 더 떨어졌어. 나는 이미 과부하라 회식은 커녕 친구도 못만나는데, 본인은 회식 인간관계 다 챙기고 다니는 남편과 다투며 상대적으로 ’엄마‘인 나보다 사회적으로 상황이 덜 바뀐 남편에게 불만이 쌓이기 시작하고,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지더라. 결국 외롭고 힘든 ’워킹맘‘이 되어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