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01:59
둘째 낳아도 또 조리원에 갈거긴 하지만
조리원에서 우울증 걸리는줄 알았어
하긴 조리원에서는 2주마다 매번 새로운 산모들이 올텐데.. 진심으로 산모들을 위해주진 못하겠지?
쳇바퀴 굴러가는것처럼 사람이 오고 갈테니까.
(잘 대해주셨지만 뭔가 기계적 + 상업적인 느낌..?)
아기낳고 몸도 아프고 마음도 우울하더라고
조리원 방에만 누워있고, 유축하고, 모자동실하고 밥먹고 마사지받는게 일상이였는데
왠지 모르게 울적하고 타지에 온 것처럼 울적한 마음이 들더라 조리원 생활에 적응하는것도 좀 걸렸고..
남편이 같이 상주하고 잘해주면 ㅇㅋ겠지만
나는 남편이 사정상 2주동안 없어서
더 우울했던 것도 있는듯 !
집에 가는데 눈물이 나더라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둘째 낳으면 조리원라이프 마음껏 즐겨줄수 있을 거 같아
무서웠던건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하는 막막함과 걱정, 엄마가 됐다는 싱숭생숭한 마음 때문이였어
한번 겪어보니 이젠 행복감으로만 채워진 조리원 생활이 가능할듯 ㅋㅋㅋ
4년뒤에 만나 둘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