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03:06
이 사진을 보니깐 예전에 과외했던 남학생이 군대 휴가 중 연락이 와서 이렇게 말한게 생각이 났어
광화문 집회에 소집되서 나갔는데 너무너무 무서웠다고..
"쌤 저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사방에서 소리도 너무 컸고, 사람들이 밀치고 진짜 군대에서 죽는 줄만 알았어요.. "
이 얘기를 듣는데 얼마나 맘이 짠하던지..
"쌤, 쌤.." 하던 철없던 고등학생이 광화문 시위를 막는 군인이라니 ...
지금은 나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생판 모르는 제3자가 아닌 누군가의 아들딸, 내 자녀의 친구, 어쩌면 더 가까운 사람일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