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03:36
같은아파트사는 맘충썰 16
억울했던 나는 아마 그 후로
만나는 엄마들한테 더 열심히 인사를 하고,
[선량한 시민]의 모습을 보이고자
더 노력했던 것 같아.
그여자때문에 의도치않게 망가진
내 이미지가 싫었나봐.
그랬더니 다른 엄마가 나에게 접근 해 왔어
"저 궁금한게있는데 ㅇㅇ엄마랑 안친하시죠?"
"네 안친해요. 그래서 좀 당황스러워요. 지난번에 다른분도 물어보셔서 아니라고 대답했어요."
"아 맞죠? 저 그여자랑 싸웠잖아요."
싸웠다..? 그러고보니 그 여자가 나한테
아랫집 여자랑 대판 싸웠단 얘길
들은게 생각이 났어.
먼저 내가 들은 얘길 해 볼게.
그여자가 임신 해 있을 적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소만한 개가 문앞에 떡 하니 있었다.
그여자는 너무 놀라서 "어머!!!" 하는 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나왔다.
그러고 내려가려 구석에 서 있는데
개 주인이 자기에게 "저기요!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이예요?" 하며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