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제본가를 왜 하게 됐어? 5> 프랑스에서 제본은 기술, 장인 쪽으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국가 자격증이 있거든. 제본가가 되려면 보통 중,고등학교를 관련된 학교로 가서 그 자격증을 따야돼. C.AP가 기본이고 그 위로 D.M.A 같은 높은 레밸의 자격증이 있어. 다음은 분야의 최고 장인에게 주는 M.O.F가 있어. (파리에 무작정 갔을 때 만난 그 한국인 오빠가 최근에 M.O.F를 받으셨어! 진짜 자랑스러움 ㅠㅠ) 그래서 나도 국가 자격증을 따야되는데 문제는 한국의 학력은 전혀 쳐주지 않는다는 거지. 그래서 나는 제본 시험과 더불어서 수학, 영어, 역사, 기타등등 시험을 봐야 된다나?! 거기다 스포츠 시험도 있는데 달리기나 수영 중에서 선택하라나!?! (5살 때부터 맨날 달리기 꼴등인데 이게 뭔말이여 시방… 이 나이에 프랑스까지 와서 달리기를 하라고!?!?) 거기다 이 학교에선 제본 외에는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고 오로지 나 혼자 준비해야 된대. 정말 산 넘어 산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