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5 13:41
같은아파트사는 맘충썰 21
그 여자가 한 말은 사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쉽게 꺼낼 수 없는 부부관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둘째를 생각할 정도면 부부관계가 좋거나
혹은 평범한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여자는 자신의 남편이 너무 싫다고했다.
같이 있는것도 싫고 그냥 싫다고 했다.
근데 둘째는 가져야겠으니 관계는 해야겠고
얼굴보고 하기는 싫었다는거.
애는 늦게자고 관계는 해야겠으니
그 부부가 생각한 방법은 사실 나에겐
학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아이는 부부의 침대 바로 옆에
작은 침대를 두고 같이 자는 구조였는데
부부관계를 하려는 시간
아이는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는 엄마와 마주보고 장난을 치고
아빠는 엄마 뒤에서...
나는 그 말을 듣고 한참을 입을 떼지 못했다.
입을 열면 토가 나올 것 같아서..
왜 이 얘길 나한테 했을까.. 듣기 전으로
돌아가고싶었다..
애가 자는것도 아니고... 같은 방에서
심지어 엄마랑 마주보고 노는데 아빠는..
난 돌아버릴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