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5 14:15
나는 뚝심있게 박사까지 꼭 할거야하며 들어온 길인데,
석사 4학기차 종강 며칠 전.
이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 뭘 해먹고 살지 고민이다.
세상에 도움은 되고싶은데, 능력치와 이상의 괴리가 점점 와닿는다
대학원 과정은 내 속도대로 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입학했지만 누가 뒤에서 쫓아오는데, 앞은 꽉 막혀있고, 내 움직임은 둔하디 둔하다
이것마저 그만두면 사회부랑자가 되는 느낌이라 어떻게든 끝내고
내가 선택한 이 길이 결국엔 나한테 오답은 아니었구나
하며 되돌아보고싶다
그럴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