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5 19:43
내가 제과제빵일을 7년째 하고있다는 글에 누군가 “수준 높은 인생은 아니네” 라는 댓글을 남겼어 순간 당황스럽고 화가 나면서 댓글을 삭제해버렸는데, 내가 왜 화가났을까? 어쩌면 내 자신에게 줄곧 해왔던 말인가봐 ‘나는 더 잘해야해 나는 더 잘나야해 나는 부족해 힘도 모자라고 금방 지쳐서 쓸모없는 존재일지도 몰라’ 이런 날 선 못된 말들 말이야 그런데 나는 그런 날들을 여전히 기억해 이불이 너무 무거워서 누워있는 내가 바닥으로 영원히 꺼져버리는 느낌, 출근해서 케이크를 만들어야하는데 눈물이 철철 나서 도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날들. 어쩌면 댓글쓴이도 인생에서 그런 순간을 겪고 있는걸지도 몰라 내 입의 칼날은 다른 사람에게보다 내 자신에게 휘두를때가 더 많으니까.. 너무 당연해서 식상한 말이지만 우리가 너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말이야. 삶에 대한 사랑과 감사로 서로를 응원해주고 힘들면 안아주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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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者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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