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보는 유튜브가 있어. 채널 이름이 그냥 '윤숙희'야. 이 분은 나이가 서른 중반인에 옥탑방에 혼자 살아. 남자 친구도 없는 것 같은데 가장 큰 목표가 회사에서 쫓아내기 전까지 절대 나가지 않는다는 거야. 회사 생활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진 않았어. 다만 이 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는데 그게 바로 혼술이야. 3,4일에 한 번은 서울 곳곳의 맛집을 찾아다니며 혼자 술을 마신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