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9 00:39
#1
오늘 출근 길에 너무 소름 돋는 일이 있었어..
오피스텔에 남친이랑 같이 살고 있거든?
원래는 나 혼자 출근하는 김에 분리수거 하는데
주말동안 쓰레기가 많이 쌓여서 남친이 같이 내려가자 함.
남친은 오피스텔 바깥으로 나가 종량제랑 음쓰 버리고,
난 내부에 있는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 버리고 있었지.
그러고 난 건물 나가면서, 남친은 들어오면서
인사하고 가려 했음.
근데 때마침 내가 폰을 집에 두고 온거야.
가방 속이나 후드 주머니에 있을 수도 있으니
건물 앞에서 한참 뒤적이다가
정말 없는 걸 확인하고 뒤도는데
남친이 다시 나오더라구?
엥? 하고 같이 건물에 들어가는데
웬 남자가 계속 나를 보고 있어서
걱정되서 나왔대.
남친이 건물 밖에서 쓰레기 버리고 있을 때,
그 놈이 저 멀리서 서성이다가
쓰레기도 들고 있지 않은데
내가 있는 분리수거장으로 걸어들어가서
이상하다 생각했대.
나도 그냥 그 사람이랑 눈마주치고
스쳐지나가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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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