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우리집 개가 죽었거든? 아직 6살밖에 안된 셰퍼트인데.. 남편이랑 공던지기 놀이하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한 15분만에 죽었어. 쓰러졌다가 의식을 조금 차려서 눈을 뜨고는 움직이려고 하는데 못움직이더라고. 차에 실어서 병원가는중에 두번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죽었어. 첨엔 심장 사상충일거같다고 했는데 검사해보니 그건 아니래. 그래서 아무래도 뇌졸중이었던거 같다고 했는데. 좀 빨리 병원에 도착했으면 개들도 clot buster 같은거 써서 살릴수있었을까? 물론 개가 나보다 빨리 죽을줄은 알았지만 한 15살 되서 너무 늙어서 똥 오줌 못가리다 갈줄알았지 이렇게 어린나이에 갑자기 갈줄 알았나… 진짜 너무 허무하다…. 나는 집에 데려와서 좀 털도 빚어주고 좀 안아주고 그러고 병원 다시 데려와서 화장하고 싶었는데 남편은 자긴 그건 힘들거같다고 해서 화장시켜달라고 하고 돌아서는데 왜케 허무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