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12:45
시댁
나는 시어머니한테 쌓인 게 많았어
그걸 남편한테 이야기하면 늘 싸울 것 같고
중요한 큰 사건 아니면 남편과 대화를 피했어
그래서 스레드에 올렸는데
친구가 그러더라 그러다가...나중에
남편이나 시누이가 보면 안 좋다고
근데 내가 말을 꾸며낸 것도 아니고
사실을 그대로 적고 마지막에 내 의견을 적었는데..
보면 그렇겠지만 시누이(형님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그래도 자기 엄마 편 들겠지?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5년쯤 안 좋은 기억들이 쌓이니까
이제는 미워지더라. 그래서 이제는
며느리 도리를 하는 것도 싫고
잘하고 마음 쓰는 것도 포기했어
남편이 효도하라고 맡기고 신경 안 쓰고 있어
안부전화 일부러 했는데 그거 안 해서 좋고
전화하면 잔소리가 대부분이니까 이젠 속 편해
굳이 내가 잘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막말할 때 받아칠 수 있어 너무 좋아
어이없어서 멍 때리다가 결국 다 받아치지 못했지만
참 한결 같은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