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01:24
좋은친구
우리아빠는 2022년 6월 엄마가 돌아가시고
6개월만에 온전히 말을 잃었어.
엄마가 돌아가신후 몇 달은 친구들을 자주 만나셨지만 점점 대화가 어려워지다보니 더이상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지 않으셨어.
그래도 1년이상 아침마다 친구들과 카톡으로 좋은 글귀가 들어있는 사진 같은건 열심히 주고받으셨었는데
오늘 우연히 아빠 휴대폰에 있는 아빠친구의 문자를 보게 됐어.
어릴때부터 한동네에서 아빠와 같이 자랐는데
커서 이사가시면서 자주 보지는 못하던 친구.
말 못하는 아빠를 위해 편지를 써 문자를 보내주셨던 것 같아.
아빠는 친구의 편지를 이해했을까..
내용은 이해못했어도 친구의 마음은 느꼈겠지?
운태아저씨의 마음이 고마워 아침부터 눈물콧물 쏟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