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04:09
스레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종종 ‘자신이 세상의 기준’이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점이다. 타인의 이야기를 보며, 마치 모든 진실을 아는 양 속단하고, 한 조각의 정보로 전체를 판단해버린다. 스레드 속에서 ‘내가 맞다’는 확신에 찬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절대화하며 타인을 훈계한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정답은 대부분 피상적이고 단편적일 뿐이다.
이런 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의 맥락과 복잡한 사정을 외면하고, 단순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마치 ‘이렇게 하면 된다’는 공식처럼 말하지만, 그 속엔 진정한 이해나 공감이 없다. 자기 생각에 갇혀 타인을 판단하는 순간, 그 조언은 무의미해진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다. 누군가의 상황을 단편적으로 해석하고 답을 내리기 전에, 그 이야기에 숨은 복잡함과 깊이를 먼저 헤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 비판은 자신에게 돌아오고 만다.
스레드부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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