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09:40
독일 함부르크에서 스웨덴 스톡홀름까지, 11시간의 야간 기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을 현장에서 축하드리고 싶었거든요.
스톡홀름 가득 반짝이는 노벨위크 라이트, 그 가운데 자리한 작가님을 보고 오는 것도 좋았지만 독일, 덴마크를 거쳐 스웨덴으로의 자유로운 기차여행이 어느때보다 설레고 쓸쓸하면서, 아쉬운 여운을 남깁니다.
전쟁과 분단이 남긴 제한들, 미움과 반목, 그런것들을 이용해서 자기 욕심을 채우는 존재들-
한강 작가님의 수상소감처럼 우리를 잇는 언어가, 이야기들이 끝끝내 한국의 역사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길 바랍니다.
일주일이 걸리더라도 유럽에서 한국으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