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13:51
양갈비를 먹는데 앞에 구워주시는 알바생이 앳되더라고 거의 다 먹어가는데 무슨 말을 하려는지 우물쭈물 하다가 입을 떼더라
"실례지만 고기를 다 드셨으면 드신 분에 한해서 제가..그...아 잠시만요.. 까먹었습니다."
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웃음이 빵 터졌네.
그 사이에도 발을 동동 구르면서 그 다음 대사를 생각하더라고.
생각나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도 되니까 천천히 하시라고 했더니 갑자기
"아! 고기를 다 드셨으면 저희가 숙주나물을 구워드리는데요. 구워드릴까요?"
라고 하는거있지. 나갈 때도 문앞까지 와서 배웅을 해주시더라. 덕분에 오늘 맛있는 고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