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06:26
카페에서 아이가 내 무릅에 기대어 누워 낮잠을자고있다. 아이를 쓰다듬고 만질때마다 이 생명체가 나를 온전히 믿고있는구나..내가 책임져야하는 어린생명이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하는 온전한 책임감으로 무겁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또 한편 이렇게 작고 소중한 생명이 나에게로 와 온전히 기대어준다는게 너무나 행복한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이를 만나고 내 세상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할만큼 바뀌었고, 커지고 넓어졌다. 어떻게 키워야 올바르고 단단한 한 인간으로 키울것인가..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찬 사람으로 키울수 있는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한다. 연구하고 적용해보고, 다시 수정해보며 십여년을 고심히는사이 내가 꽤 어른이 되었다.
(한편,늙어버린 내 모습이 아쉽기도하지만)
어느때보다 마음의 안정감이 들고 성숙해가는 내가 제법 마음에든다.
아이를 낳고 처음5년간은 정말이지 후회와 우울의나날들 이었지만, 지금은 행복은 이런모습이겠구나..하는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