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04:22
전안에 당고랑 도라야키, 양갱을 올려놓았다가 당고만 내려서 먹고 있는데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할머니도 동자님도 아무 말씀이 없으셨건만 여우 신령님께서 그걸 네가 왜 먹냐는 식으로 날 물끄러미 보고 계셨던 것이다.
입에 이미 당고는 들어가서 우물거리고 있고, 고개만 저절로 전안 쪽을 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른 것들은 반응이 없으셨다가 늘 사케, 간식 종류를 건드릴 때만 저렇게 샐쭉 쳐다보셔서 굉장히 머쓱하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