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12:33
늙음은 슬픔이다.
요즘 태세 전환해서 20대가 아니라 4050시니어 지원가능으로 면접 보는 중이거든.
곱게 늙은 여사님(?)들도 계시지만 그래봐야 늙음을 감출 수는 없고 심지어 나랑 동갑인데 5-10살은 많이 보이더라.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돈 들여 관리받는 것도 없어. 스킨 하나에 올영 1+1 크림이 내가 바르는 전부야. 한여름에도 썬크림 잘 안 발라.
나도 뿌염이랑 걸 같이 살았던 친구 땜에 사실 올해부터 하게 됐는데 나이 신경 안 쓰고 살다가 신체가 소모품이라는 걸 문득문득 생각하게 되네.
자연스럽게 나이드는 거 좋은데 요즘 계속 4050들 조기퇴직하는 거 보고 우리 회사 파트타임 면접 보면서 이해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
이 나이에 철딱서니 없이 사는 사람이 정말 나밖에 없구나.
철없는 40대 모임 해야겠다.
조건
1. 철은 없지만 예의바르고 매너있어야 함.
2. 액면 나이 최소 실제 나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