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나에게 가시같은 존재이다. 늘 아픈 말을 하시니
전화 통화도 반갑지 않다.
한국 가면서 난 먹고 싶은 것이 딱 하나였다. 함흥냉면
늘 입맛이 없는데 한국 그냥 갔다오면 손해인 것 같아서 찾아낸 음식인데
엄마는 늘 뭐가 그리 바쁘신지.. 결국 음식점을 가면서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다. 그게 싫으셨던지 음식점에서 한마디 하셨다.
넌 맨날 먹고 싶은 건 꼭 먹어야 하는 애야.
난 그 때 아무말도 안 했는데..아니 못 했다.
그리고 내가 집에서 식사 하는데 18개월짜리 아이가 자꾸 나한테 달라 붙으니 엄마가 아이 관심을 돌리려고 몇 번이고 하신 적이 있다.
그리고는 며칠 뒤 아들에게 하시는 얘기가 쟤는 참 밥도 느리게 먹어 애 봐야하는데..
그 때 내 몸무게 48킬로.. 엄마는 맨날 나보고 말랐으니 많이 좀 먹으라시면서 나 밥 먹는 사이 손주 보시는 것이 힘드신가보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는 내가 늘 밉상스러우셨던 것 같다.
그리고 나도 제대로 말도 못해서 그런 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