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락 별거 이후 딸 아이에게 몇번의 통화시도와 톡을 보냈었다. 돌아온건 끝없이 울리는 통화 연결음이였고, 톡의 1이 사라진 모습 뿐이였다. 카톡의 프사를 기본에서 내사진으로 바꾸자 좋아요를 딸이 눌러줬다. 그 하트 하나의 감격이란... 근데 그 기쁨은 잠시였다. 내가 조금은 슬펐던건, 조금 전의 답이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해서, 무슨 선물을 받고싶냐는 톡을 보냈다. 답이 올거란 기대를 안으며... 답이 왔다. 갖고 싶은건 없고 돈만 줘. 라는 톡이였다. 톡을 보낸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였다. 아직 딸아이가 나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안됐나보다. 아빠의 마음보다는 현실적인 자신의 안위가 더 우선인... 아직 어린 나이라 그런가 보다. 사실 잘 모르겠다. 딸 아이의 마음을... 혼자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에 딸아이에게 용돈을 송금해야겠다.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내가 아직은 덜 성숙했나보다. 부산 엘이의 처음인 크리스마스 계획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