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9 05:41
많은 정치학자들은 윤석열의 계엄을 친위 쿠데타 시도로 분류한다. 친위쿠데타는 집권한 지도자가 자신의 권한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보통 국회를 해산하고,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을 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민주주의 퇴행의 신호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친위쿠데타 시도는 증가하고 있는데 John Chin과 Joseph Wright에 따르면 1945년 이후 친위 쿠데타 발발 횟수를 10년 주기로 정리할 경우 2015년 이전까지는 3-8회에 불과했으나 2016년부터 2014년까지는 총 17회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1945년 이후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들의 친위쿠데타 시도의 3분의 1이 최근 10년 내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정당이나 제도에 기반한 정치보다는 리더 개인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 또는 포퓰리즘적 어필에 근거한 개인주의적(personalistic) 정치의 부상이 그 원인이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