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0 15:09
낼모레 50살이다. 이 회사 계속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이 회사 장점은 동료들끼리 끈끈하고, 지방중소지만 노동법을 안 어기고, 업계의 미래가 밝다는 것.
단점은 기술개발을 지향하는 회사 치고 전체적으로 너무 짜친다. 노가다 정서가 짙고, 경영진과 타부서장이 개발에 대해 이해도 없다. 솔직히 나를 담기엔 부족함이 많은 회사인 것 같다.
나 없으면 일 이거 다 어쩌나? 싶어서 빠지는 게 막막한데, 나 없다고 일 안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거겠지.
연말 내내 고민해 보고 남을지 떠날지 결정을 해야 겠다. 사실 결정을 하기가 겁난다. 이러나 저런나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