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5 23:00
나는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데 요즘엔 이 친구들이 무지개 다리 건널 때 까지 결혼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난 결혼한다고 해서 고양이들을 어디 보낼 마음이 없거든.. 우선 내가 21살때부터 키워온 지금은 12살인 노묘들이고 슬프지만 남은 생이 길지 않아. 내 삶을 위해서 이 친구들의 삶의 마지막을 비참하게 보내주고 싶지 않아. 고양이생에 아는 인간이라곤 나 하나 뿐인데 내가 버리면 어떡해
근데 소개팅하면 종종 고양이는 결혼하면 다른데 보내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다. 꼭 키워야하냐고... 동물도 감정이 다 있는데 필요에 의해서 키우고 필요없어졌다고 보내버리는건.. 정말 어쩔수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난 못해.. 평생 미안해하며 살거같아. 물론 이해해주는 분들도 많았는데 진짜 감사했지. 이해해준다면 나도 고양이 미용을 주기적으로 한다던가 상대를 위해 더 희생하고 배려할 준비는 되어있거든. 근데 그래도 이건 동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수 있는 문제라 이해해. 난 결혼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