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02:51
귀 안아파. 귀는 안 볼거야.
이경으로 귀를 보다가 다친적이 있던 아이는
그게 트라우마가 되었다.
(귀 입구와 고막앞에 상처가 났었다)
누워서 엑스레이찍기 코 찌르는 검사
눈물한번 없이 잘 하는데
진료실 입장부터 귀는 안본다고 딱 잘라 말한다.
어제는 중이염 혹(?)을 확인했어야해서
반드시 귀를 봐야하는 상황이라
진료가 끝나면 1층 약국에서 로로우유를 사주겠다
약속을 했다(평소엔 댓가성 제안을 잘 안하는편)
고개를 끄덕이며 진료를 시작했지만
역시나 이경을 들자 귀를 막고 -안아파.안볼거야.
간호사가 손에 힘을주고 머리를 잡으려던걸
제가 머리 잡을게요하고 잡아주며 달래주었고
큰 몸부림없이 진료를 보았다.
대단하게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고
수납하고 1층의 약국문앞에 딱 들어서는순간
- 엄마가 로로우유 사준다고 했잖아~
라면서 로로우유를 딱 집는 야무진 내 딸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빈말 절대 금지
🙆♀️지킬수 있는 약속만 하기
🙋♀️약속한건 꼭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