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제자샘이 와서 며칠 묵고 있다.
내 안에 스멀스멀 올라오던 불안함이
사라졌다.
"샘 우리가 힘들때 혼자 있잖냐
근데 그게 우릴 더 힘들게 했나봐
같이 있으니까 들 불안한거 나만 그래??"
"글게요. 저도 아랫녘에서 친구랑 있어서
들 불안했나??"
"우리 내향형에게 이거 알려주자"
늘 혼자인게 익숙해서
늘 혼자 잘해왔어서 그게 맞는 줄 알았던거다.
익숙한 패턴을 바꾸는 시도
나이 먹고 별반 잼 있는게 별로 없는 삶
사소한걸 바꾸는게 큰도전꺼리보다 더 재밌네
늘 불면증에 잠 못자더니
잔소리 몇달 해서 호르몬제 처방받아
먹게 했더니 나보다 더 잘자네
다행이다.
난 두드러기가 나서 잠을 깼다.
3일 연짱 술마셔서 그런건지
아님 순대를 먹은게 탈이 난건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