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13:27
입덧
지난 화요일 괜찮아지더니 수요일 또 죽을거 같고
목요일 괜찮더니 오늘 또 토하러 갔다왔다.
힘든 임신기간을 보내고 있자니
결혼하기도 훨씬 전에 봤던
프랑스 영화 <해피이벤트>가 생각난다.
아무리 평등을 외치는 프랑스라도
결혼과 출산 앞에선 어쩔 수 없나 싶었다.
가장 충격이었던 부분은
남자가 자기 고모부 산부인과 의사라고
여자한테 고모부한테 출산하러 가자고 한 장면..
우리집 꿀돼지한테
만약 장인어른이 비뇨기과 의사인데
전립선 검사 받으러 가라고 하면 갈래? 하니까
학을 뗀다.
왜, 장인어른이랑 목욕탕도 갔다왔잖아~ 하니
보는거랑 만지는건 다르단다.
해피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