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 09:46
심심한 이 나라는 그래서인지 좀 더 관계에 마음을 많이 쓰는 편인 것 같다. 감동스러운 말을 많이 주고받고 칭찬을 많이 해주고 배려를 많이 한다. 이것저것 재지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낯설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나니 반대로 또 하나씩 익숙해진 것도 많나보다. 느린것도 더이상 느리게 느껴지지않고 이동거리가 긴 것도 이제 괜찮다. 눈이 쌓인 하우스들도 너무 예쁘고 뭔가 정이 들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족적인 집들..
네가 떠나면 슬플 것 같아. 라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몇 생겼다. 이 겨울은 또 금방 가는걸 아니까. 진짜 진심으로 내가 여기 계속 살길 바라는게 느껴진다. 계속 도움 받기만 했는데 내가 모라고…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