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정도로 못하는 학생을 안 만나보신 건 아닐까요..? 조심스럽지만 저는 최근 신규로 등록한 중2 학생이 분수의 덧셈도 할 줄 모르고 일차방정식은 물론이고 약수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일차함수는 커녕 좌표평면에 좌표 찍는 방법도 몰라서 1학년 것부터 시키고 있거든요. 물론 1학년 1학기 문제집을 사다 놓고 전부 다 해라는 아니고 프린트를 통해 필요한 단원을 조금씩만 하지만 거의 전부긴 하니까 후행을 한다 볼 수 있겠죠. 이제 중3 수학을 해야 하는데 일차부등식도 연립방정식도 닮음도 도형도 원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도 사다리꼴 넓이 구하는 방법도 모르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런 애들은 앉혀놓고 10분 설명해주고 문제 몇 개 풀린다고 빈 부분이 다 채워지지 않더라구요. 현행을 하면서 군데군데 빈 곳이 발견될 때마다 채우는 것도 좋지만, 현행을 할 때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해야 하는데 그 학생만 채워가면서 하는 건 힘들고 긴겨울 방학을 이용해 필수 단원 복습하는 건 괜찮다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