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04:29
첫 스페인어 독학 책을 산 지 10년
첫 러시아어 강의를 들은 지 5년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둘 다 애정하지만,
새로운 언어에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
솔직히 왕초보 시절이 기억나지 않았는데
최근에 초급 러시아어 수강하며 필기한 걸 봤다.
필기체가 익숙하지 않아 인쇄체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적었더라ㅋㅋㅋ
초보는,
뭐 하나 배우면 할 수 있는 말이 되게 많아지는 시기.
읽지 못하던 단어를 읽게 되고
이해하지 못하던 문장이 읽힌다.
초보는 중급보다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 중급 권태기다, 솔직하자면.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둘 다.
그래서 빠르게 실력이 오를 수 있는 초보가
다시 하고 싶었나보다.
오랫동안 잠자던 듀오링고 부엉이도 깨워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다.
스페인어와 러시아어에 소홀하지는 않겠지만,
프랑스어 며칠 공부하고 느끼는 건
역시 초보는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