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07:09
30대 중반이 넘어 가면서
30대를 보내면서 친구들이 하나둘 줄어들더라. 예전처럼 친구랑 만나서 신나게 놀고 즐기는 감흥도 잘 안 생기고, 결혼한 친구나 형들이 많아지면서 서로의 삶이 달라지고, 대화 주제도 잘 안 맞아.
마인드셋이나 삶의 방향, 목표가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더라.
20대엔 친구들끼리 대학, 직장 같은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주식, 비트코인 등등 얘기를 편하게 나눴는데, 어느 순간 부터 격차가 서로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대화가 불편해지더라. 좋은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도 자랑처럼 보이고, 조언을 구하면 잘난 척이 되는 것 같아서 말도 잘 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대화 자체가 불편해지는 거야.
그러다 보니 '친구란 뭘까?', '친구가 필요한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난 좀 극단적이게 '굳이 만날 이유가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매년 하던 여런 송년회도 안 가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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