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08:05
나는 원래 잠귀가 어두웠어
어느정도로 어두웠나면… 고등학교땐 엄마가 깨우다 깨우다 지쳐서 얼굴에 물을 뿌린 적이 있을정도로
그래서 항상 생각했어
애기를 낳으면 내가 과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주변언니들은 하나같이 똑같이 말하더라고
‘애 낳아보니 엥 소리만 들려도 바로 눈이 떠지더라’
‘엄마는 진짜 다르더라 무조건 일어나게 되어있어’
이런 말들에 기대를 하게 되었지
근데 이거 웬걸? 조리원 들어가서 새벽유축 하겠다고 알람맞춰놨는데 2주 퇴소할 때 까지 한번도 못 일어났어
게다가 아기 100일쯤 이었나
순하디 순한 내 신랑이 식탁으로 불러서 하는말
‘너 진짜 안들리는거야 아님 일부로 못듣는척하는거야?!‘
맞아 새벽수유는 늘 항상 신랑몫이었어^^…..
엄마가 된다고 바뀌는 사람만 존재하지 않더라^^…
육아맘 인팔 스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