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 20:59
많은 생각할 거리가 있는 주제다 ㅎㅎ 이런 기회를 줘서 고마워. 그러고보니 막상 고루하지 않으면서 아기들이 접하기 쉽고 부모들도 좋아할만한 발표거리가 뭐가 있는지 생각해봐도 잘 떠오르지 않네.
그런데 동요는 사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거 알아? ㅎㅎ동요를 만드는 사람은 이미 동심을 잃고 그리워하는 어른들이거든.
나는 더 근본적으로 아이돌문화가 성상품화 그 자체라서, 아이들과 성인문화를 절대 갈라놓을 수 없다고 봐. 아이들은 부모 몰래 이미 유튜브로 다 보고 이미 그 문화를 다 접했을 것 같아.
사실 아이들이 아는 예술은 아이돌 뿐이니 그게 제일 멋져보이는게 당연해. 아이에게 아름답고 순수한 문화경험을 많이 시켜주길 바래. 난 음악 가르치는데, 아이들에게 악기를 시키는 부모들마저도 아이들하고 같이 공연보러 다니는 부모가 천명중에 한두명꼴이야. 어린이집에도 나름 사정이 있을테니 비판만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좋은 예술을 구별할 줄 알도록 직접 눈과 귀를 다듬어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