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12:37
엄마썰3탄
얼집에서 우리 아이 반은 2개였는데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만 바뀌었어
0세 반일때 한 번 바뀌셨고
1세반 올라갈 때 월반하며 바뀌었지
다른 반은 선생님이 0세부터 1세까지
쭉 맡으셨는데 성격도 워낙 밝으시고
따뜻하셔서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좋아하는 선생님이었어
월반하며 바뀐 선생님은 담임이 처음이셨고
낯가림도 있으셔서 다소 조용하셨어
우리 아이반 엄마들과 나는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 속상했고
다른반 선생님이 우리아이 담임쌤이면 좋았을텐데 싶었어
이걸 엄마한테 얘기하니 엄마가 그러더라
“세상에 너 마음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어
어린이집은 옮기면 되더라도 초등학생 때는 어떡할래
선생님의 장점을 찾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게 부모의 역할 아닐까?“
그 뒤로 정신이 번쩍 들었어
속상함을 걷어내니 선생님 장점이 보이더라
조용하시지만 세심하고 따뜻한 분이셨어
우리 아이도 지금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냉철하게
나도 우리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싶다